러브버그는 'Plecia nearctica'라는 학명의 벌레로 주로 북미 대륙에서 발견되는 벌레지만 지난해 초여름 수도권과 경기도 지역에 대량으로 나타나 혐오감을 조성했습니다. 올해도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하네요!
러브버그라는 별명은 암수가 함께 붙어다니는 특이한 모습 때문에 붙은 것입니다. 겨울 동안 애벌레 상태로 땅에서 지내다 적합환 기후가 찾아오면 성충으로 우화 하여 짝깃기를 시작하는데 암컷이 완전히 수정될 때까지 계속 붙어서 지내서 모습이 매우 기이합니다.
이 특이한 모습때문에 불쾌감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독성이 없고 인간을 물지도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도 않는 익충입니다. 게다가 유층은 나무나 낙엽등의 부패한 초목을 먹고 영양분으로 다시 전달하여 자연계에 선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에게도 날아드는 습성도 있기 때문에 벌레를 무서워하시는 분들이라면 상당히 무서울 수 있겠습니다. 사실 저도 벌레를 아주 싫어하는 일인입니다.
이런 혐오감 유발때문에 민원도 많이 발생하고 물렸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러브버그의 입 구조상 어려운 일로 보입니다. 성체가 된 후 일주일도 살지 못하고 알을 낳고 다시 성체가 되기까지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므로 지금 발생한 러브버그들은 1~2주 내로 아마 사질 것입니다. 그리고 1년 뒤에 다시 볼 수 있겠네요.
떼지어 있는 모습을 보면 무척 혐오스러울 수 있겠지만 익충이라고 하니 너무 미워하지 마시고 방충망 등을 잘 점검하시고 무리 지어 있는 곳을 피해 다니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벌레를 징그러워하는 일인으로써 퇴지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날개가 약해 물에 취약하다고 하니 살충제보다는 모여있는 곳에 물을 뿌리거나 분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 밝은 색을 좋아한다고 하니 출몰기간에는 어두운 옷을 입으시는것이 좋을 겁니다.
3. 마당이 있으신분들은 미리 목재나 낙엽등 먹이가 될만한 목초들을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이상 러브버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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